혹시 괜찮은 웹 서비스 아이디어가 떠올랐는데, 웹 사이트를 만들어본 적이 없어서 망설이고 있나요? 혹은 파이썬 기초를 배웠는데 이제 뭘 해야 할지 고민인가요? 이 책과 함께 파이썬으로 소셜 로그인부터 글쓰기 권한 설정까지 할 수 있는 웹 사이트를 개발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이 웹사이트는 "Do it! 장고+부트스트랩 파이썬 웹 개발의 정석"이라는 책의 독자들과 소통하기 위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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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든 시작이 제일 어렵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처음에는 어디에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도 막막한 법이죠. 웹개발에 입문을 위해 이 책, 저 책을 훑어보며 고민하는 여러분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사실 독자님의 흔들리는 마음을 잡기 위해 이 글을 쓰고 있는 제 마음도 그렇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책은 파이썬만 막 배운 사람도 큰 무리없이 따라하며 웹개발부터 배포까지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웹사이트의 작동원리와 구조부터, 화면 디자인을 그럴싸하게 하는 법, 그리고 실제로 인터넷에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아마존 서버에 올리고 도메인을 연결하는 법까지 모두 다루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웹개발에 대해 잘 모르는 분 입장에서 외계어처럼 느끼실까봐 혹은 이 짧은 글에 담기 어려워서 굳이 설명하지 않은 쓸모 있는 많은 내용들을 담았습니다.)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따라하신다면, 독자분 스스로도 여러 단계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결과물까지 얻게 됩니다.

물론, 이 책 한권을 읽는다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에어비앤비 같은 수준의 서비스를 처음부터 만들기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웹개발 전반에 대한 내용을 이해함으로써, 어디로든 뻗어 나갈 수 있는 시작점이 되어드릴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내용을 구성했습니다.

독자님의 작은 시작이 큰 변화로 이어지기를

때로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던 작은 시작들이 인생의 큰 변곡점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대학원시절 자바만 애용하던 제가 파이썬을 처음 시작하게 된 이유는 대학원 때 했던 영상 동아리 때문이었습니다. 영상을 같이 찍으러 다니던 친구들이 파이썬으로 동아리 웹사이트를 만들기 시작했고, 전 그걸 구경하다가 재미있어 보여서 시작했습니다. 졸업 후, 공공기관에 입사해서 데이터를 다루고 분석하는 부서에 배치를 받았고, 단순 업무가 너무 많아서 파이썬으로 자동화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같이 일하는 동료와 함께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서 장고로 웹사이트 구조로 만들어서 사용했고요. 파이썬 사용자들이 재미있어 할 것 같아서, 그 내용으로 PYCON KR 2017(국내 최대 파이썬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했습니다.

그 이후, 몇 년 사이에 제 인생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몇몇 분들이 저를 좋게 봐주신 덕분에 본격적으로 IT분야에서 일할 기회를 얻었고, 현재는 SDS에서 데이터분석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좋은 편집자님이 기회를 주신 덕분에, 이렇게 좋은 출판사와 함께 책을 쓸 수 있게 되었고요.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님의 작은 시작도 훗날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런 마음으로 이 책을 썼음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